"운이 좋아서 한 번에 붙었네, 좋겠다!"
이런 얘기를 하는 사람들 꼭 이 글을 끝까지 읽었으면 좋겠다.
취업에 대해 나름 통달했다면, 통달한 지금의 상태까지
이르는 데에는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다.
그 시작은 중학교 때
동부교육청에서 주관하는 미술영재 교육을 탈락한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미술에 재능이 있다는 중학교 선생님의 추천에
미술영재 교육의 시험을 보게 된다.
그 때 나이 중학교 1학년.
무언가 부딪혀보고 탈락의 쓴 맛을 보기엔 다소 어렸다.
그 때 처음으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능력 미달로 못 할 수도 있겠다, 라는 것을 깨달았다.
어려서부터 내가 정말 가지고 싶은 것은
가지고서야 떼를 쓰는 것을 멈추었듯, 이 경험은 실로 엄청났다.
그 이후로 동네 화방에 다니겠다고 선언한 후
하루에 8시간 9시간을 넘게 화방에 앉아 그림공부를 하고,
선생님이 엄마에게 "엉덩이 붙이고 있는 힘이 대단하다. 화장실도 안 간다"라고 상담하고서야
만족하는 나 였다.
그리고서 중학교 2학년 동부교육청 영재교육 심사에 합격했다.
하지만 그 때까지 몰랐다.
무수한 탈락의 길이 내 인생에 있을 줄은.
노오력만 하면 다 되는 줄 알았다.
그리고,
대망의 취업 준비 기간이 되어 나를 슬럼프로 몰아넣었던 계기가 있다.
정말 가고 싶었던 회사의 인턴을 세 번이나 낙방한 것이다.
무려 세 번이나..!
모두 면접에서 탈락했다.
서류 통과 후 면접 탈락이라는 좌절을 같은 곳에서 세 번 겪고나면 이런 생각이 든다.
"내가 인간적으로 별로인가?"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에게도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면
"전혀" 라고 대답해주고 싶다.
하지만 난 이 때 내 잘못이 아니라 얘기해주는 사람이 없었고,
면접에 대해 다 뜯어고쳐야 겠다고 생각했다.
어쩌면 뭐, 그런 생각의 전환이 도움이 되었는지도 모른다.
그 길로 면접스터디를 3개나 찾아 등록하고
하나는 참석해보고 별로여서 더 나은 스터디를 찾아 가입해 3개 숫자를 맞추었다.
악착같이 빠지지 않고 갔다.
그 중에 하나의 스터디에서
"면접은 내가 짜 놓은 판에서 Yes/No 선택에 따라 대답만 하면 되는 것"이라는 말을 하는 사람이 있었다.
그 사람의 말을 듣고 나도 생각했다.
면접도 공략이 있구나!
그 공략을 알고, 체득하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했다.
12시간 내내 한 선배를 붙잡고 모의 면접을 계속 보고 피드백을 보았다거나
매일매일 집에 있는 거울을 보며 혼자 모의 면접을 진행하며 표정을 고쳤다거나 하는 것이다.
그런 노력을 거쳐
면접에 자신감이 붙게 되었다.
차이는 바로 이것이다.
내가 얼마나 노력했느냐 여하에 따라 생기는 '자신감'
노력없이도 자신감만 있으면 운이 따라온다.
근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럴 능력이 없기 때문에 노력해야 한다.
그 노력을 근거로 자신감이 생기기 때문이다.
면접을 같은데에서 세 번이나 떨어졌던 그 때의 나는
자신감 없는 쭈구리였다.
같은 사람이지만 면접 공략법을 체득했다고 생각한 최근의 나는
자신감 있는 사람이되었다.
이건 심사위원은 1초면 파악하는 사항이다.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이것이다.
탈락에 좌절해도 된다. 울어도 된다.
대신에 자신감이 생길 때까지 노력할 것.
그러면 또 다른 탈락 대신 승리의 여신이 당신의 자신감을 보고 손을 들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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